Thursday, June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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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새로운 도전의 기록

작곡가로 거듭나는 가수, 그리고 하반기 입대를 앞둔 마지막 인사

처음 써본 곡, 처음 겪는 마감의 압박

“3일 밤을 새워 곡을 쓰는데, 이렇게까지 마감에 쫓겨본 건 처음이었어요. 솔직히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지나고 나니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가수 강다니엘이 여섯 번째 미니앨범 Glow to Haze를 발매하며 작곡에 처음 도전한 소회를 전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기본적인 작곡 지식은 있었지만, 그간 스트레스 때문에 도전을 미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고자 직접 곡을 쓰며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마주했다.

앨범 Glow to Haze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변화—찬란히 빛나다 점차 흐려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타이틀곡 ‘Episode’를 비롯해 강다니엘이 직접 작곡한 ‘Love Game’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부터 자작곡까지, 서사를 담다

타이틀곡 ‘Episode’는 라틴 리듬과 알앤비(R&B)를 조화롭게 결합한 트랙으로, 사랑이 가장 뜨겁던 시기의 감정을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그는 “벌스(verse)에는 유러피언 감성이 묻어나고, 전체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퍼포먼스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자작곡 ‘Love Game’은 작곡 작업 중 느꼈던 감정의 혼란과 압박을 고스란히 가사로 녹여낸 곡이다. “왜 이 관계를 계속 붙잡고 있는 걸까?”라는 감정에서 출발해, 인간 관계의 미묘한 피로감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작곡이라는 낯선 영역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감정적인 서사로 전환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나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강다니엘은 2017년 워너원으로 데뷔한 이후 어느덧 솔로 7년 차를 맞았다.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쌓인 내공과 경험이 있다”며 “음악을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고, 제 자신에겐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댄스 가수로서 표현하지 못했던 서정적인 음악도 작곡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꾸준히 작곡가로서의 정체성도 함께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에게 있어 음악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예술’이어야 한다. “노래를 들었을 때 어떤 장면이 떠오르고, 색이 그려졌으면 좋겠어요. 듣는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입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반기 입대 전, 마지막 인사

한편 강다니엘은 올해 하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과 활동은 입대 전 마지막 공식 활동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입대 전에 가수로서 최대한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미 있는 무대와 활동으로 인사를 드리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작곡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강다니엘. 그가 만들어갈 새로운 음악의 길은 이제 시작이다. 입대라는 일시적인 공백 속에서도 그의 음악은 듣는 이들의 감정에 계속해서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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