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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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 선정 ‘2025년 최고의 앨범’에 이름을 올린 K-팝 솔로 아티스트

2025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 음악계는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 팝, 힙합, 인디, 컨트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앨범이 쏟아지며 팬들에게 영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매체 <롤링 스톤>이 발표한 ‘2025년 현재까지 최고의 앨범’ 목록은 음악 팬들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다. 올해 리스트에는 레이디 가가, 배드 버니, 도미닉 파이크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단 한 명의 K-팝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블랙핑크의 제니. 그녀는 첫 정규 솔로 앨범 <Ruby>로 주목받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냈다.

15트랙으로 완성한 제니의 세계

제니의 <Ruby>는 총 15곡으로 구성된 대형 프로젝트다. 첫 트랙 ‘Mantra’부터 마지막 곡 ‘like JENNIE’까지, 제니는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자신의 내면과 음악적 야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는 단순한 아이돌 솔로 데뷔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선언과도 같았다.

앨범은 R&B, 팝, 일렉트로닉, 하우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사운드를 펼쳐낸다. 제니는 영국 팝 스타 두아 리파, 래퍼 도이치, 도미닉 파이크, 칼리 우치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감각을 입혔고, 프랑스의 감성 뮤지션 FKJ와의 작업은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트랙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차일디쉬 감비노로 잘 알려진 도널드 글로버와의 협업은 제니의 음악적 깊이를 한층 끌어올린 명 트랙으로 손꼽힌다.

롤링 스톤이 주목한 ‘루비’의 가치

<롤링 스톤>은 <Ruby>를 “2000~2010년대 R&B 중심 팝을 흥미롭게 재해석한 앨범”이라 평하며, 제니의 음악성과 실험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리뷰에 따르면, “제니는 단순한 스타가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장르를 새롭게 쓰는 아티스트”이며, “2016년 리한나의 <Anti>처럼 자기 성찰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순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평가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간 앨범이 아닌, 제니가 자신만의 언어로 만든 고유한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결과다. 그동안 블랙핑크로서의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져 있던 제니의 진짜 얼굴이 <Ruby>를 통해 드러났고, 이는 팬들뿐 아니라 비평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상반기는 루비, 하반기는 블랙핑크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상반기를 보낸 제니는, 이제 다시 팀으로 돌아간다. 블랙핑크는 올해 하반기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팬들은 제니가 <Ruby>를 통해 갈고닦은 내공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하고 있다.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제니는, 이제 블랙핑크의 중심에서 또 다른 스펙트럼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Ruby>로 시작된 그녀의 2025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빛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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