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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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샴이 담아낸 파리의 한 장면

꽃잎이 흩날리는 골목, 타이포그래피가 새겨진 오래된 서점 간판, 그리고 그 사이를 부드럽게 스치는 장인의 손길. 파리지앵의 정서가 살아 숨 쉬는 이 풍경이, 서울 한복판에 펼쳐졌다.

파리의 감성을 서울에 옮기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Longchamp)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파리지앵 아티장(The Parisian Artisans)’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은 2025 Fall 컬렉션을 기념하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파리지앵의 장인 정신과 일상의 미학을 보다 감각적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오픈 행사에는 롱샴의 앰버서더 김세정을 비롯해 배우 조이현, 이준영, 더보이즈의 영훈과 키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세정은 브라운 톤의 미디 드레스에 반다나를 더한 톤온톤 스타일링으로 우아함을 더했고, 조이현은 미니 드레스에 옐로우 컬러의 에퓌르 탑 핸들백을 매치해 사랑스러운 룩을 선보였다. 그녀들의 룩은 각기 다른 파리지앵 무드를 대변하듯, 공간 속 오브제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콘스탄틴 리앙이 그려낸 정물화 같은 공간

이번 팝업스토어는 파리 기반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세라믹 아티스트인 콘스탄틴 리앙(Constantin Riant)의 아트 디렉팅 아래 완성되었다. 리앙은 파리 일상 속 장면들을 오브제로 재해석해 공간을 구성했으며, 특유의 블루 톤과 섬세한 붓터치로 파리지앵 장인의 감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액자 가게의 간판’, ‘서점의 타이포그래피’, ‘꽃집의 디스플레이’ 등은 단순한 연출을 넘어, 파리 골목의 정서와 장인의 숨결을 오롯이 담아낸 조형물로 기능한다. 마치 정지된 풍경화 속에 들어온 듯한 이 팝업은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방식과 미학을 감각적으로 전한다.

이야기가 있는 공간, 감성을 나누는 경험

스토어 내부에는 파리의 오래된 서점에서 영감을 받은 아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일러스트 엽서 증정 이벤트와 함께 SNS 참여 고객 대상의 커피, 미니 베이커리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플라워 존’에서는 직접 꽃을 선택해 자신만의 부케를 완성하는 특별한 순간이 제공된다. 모든 경험은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된다. “진짜 파리의 감성은 장인의 손끝과 일상 속의 디테일에서 완성된다.”

이번 팝업에서는 2025 Fall ‘파리지앵 아티장’ 컬렉션도 함께 공개되었다. 도자기, 가죽 공예 등 프랑스 장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룬다. 콘스탄틴 리앙과 협업한 익스클루시브 아이템, 르 플리아쥬 필레 백을 꾸밀 수 있는 레더 참 등도 이번 팝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상품이다.

감성과 기능, 일상의 예술로

이번 ‘파리지앵 아티장’ 팝업스토어는 6월 5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서 운영된다. 롱샴의 공식 홈페이지 및 카카오 채널을 통해 방문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이 팝업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예술성과 감성을 함께 경험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결국 롱샴이 보여주는 럭셔리는 파리지앵의 삶과 예술, 그리고 그것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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