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가 함께 이뤄낸 꿈…진심은 변하지 않아요”
일본의 ‘꿈의 무대’ 도쿄 돔에 서다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2년 만에 일본 최대 공연장 중 하나인 도쿄 돔에 입성한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16일, 르세라핌이 오는 11월 18일부터 이틀간 도쿄 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 돔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르세라핌은 전날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 투어 EASY CRAZY HOT 일본 파이널 공연 중 이 소식을 깜짝 발표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이 모든 것은 피어나(공식 팬덤명)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주신 꿈”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함께 만든 무대, 함께 나누는 진심
르세라핌은 도쿄 돔이라는 상징적 공간에 서게 된 배경으로 팬들과의 신뢰와 응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저희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여러분이 없으면 콘서트는 완성되지 않아요.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는 단순한 수사가 아닌, 무대를 채운 진심이었다.
이어 멤버들은 “저희 곁에 있어주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꼈다”며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가더라도 팬들을 향한 진심만은 어디에서도 변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팬덤과 아티스트가 함께 성장하는 르세라핌의 여정을 단단하게 다지는 선언이기도 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와 또 다른 도전
사이타마 콘서트는 르세라핌의 대표곡 ‘HOT’, ‘FEARLESS’, ‘ANTIFRAGILE’를 비롯해 ‘Come Over’, ‘CRAZY’, 그리고 신곡 ‘DIFFERENT’까지 다채로운 곡들로 채워졌다. 특히 이 공연은 예매 개시와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시야 제한석과 무대 설치 후 남은 기재석까지 추가 개방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를 통해 르세라핌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무대 기획과 팬과의 교감 측면에서도 한 단계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며 “역시 르세라핌”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뻗어가는 여정
르세라핌은 오는 24일 일본 네 번째 싱글 DIFFERENT를 정식 발표한다. 이를 시작으로 7월부터는 대만 타이베이, 홍콩,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데뷔 이후 매 앨범마다 성장곡선을 그려온 르세라핌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도쿄 돔은 시작일 뿐이다. 르세라핌의 행보는 단순한 K-POP 성공담을 넘어, 진심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여정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피어나가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