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 박진영이 클래식한 섬머룩으로 공항을 런웨이처럼 물들이며 또 한 번 스타일 아이콘의 면모를 입증했다. 차분한 지성미와 도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드러낸 그의 출국 패션은, 그가 맡은 캐릭터처럼 섬세하고 우아했다. 박진영은 6월 15일 오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피렌체로 출국했다. 네이비 브이넥 카라 니트와 아이보리 치노 팬츠를 매치하고, 스웨이드 로퍼와 미니멀한 가죽 토트백으로 마무리한 그의 룩은 무심한 듯 세심한 감각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공항 패션 그 자체였다.
피렌체에서 빛날 박진영의 남성미
박진영은 오는 17일(현지 시각),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2026 봄/여름 피티워모 디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이 모이는 이 행사에서, 박진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셀러브리티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출국은 단순한 브랜드 참석을 넘어, 박진영이 패션 아이콘으로서 얼마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다. 꾸밈 없는 클래식 룩 속에서도 드러나는 자신감과 세련됨은, 그가 지금껏 쌓아온 이미지의 연장선이자 새로운 시작점이기도 하다.
드라마 속 변호사, 현실에선 ‘댄디 그 자체’
최근 박진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대형 로펌의 엘리트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아, 차분하고 절제된 감정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냉철함과 인간미 사이를 오가는 호수의 감정선을 박진영 특유의 정제된 연기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미지의 서울은 도시의 이면과 청춘의 불확실성을 동시에 조명하며, 박진영의 진중한 연기 변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역할을 통해 그는 아이돌 이미지를 넘어 진정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무대 위 아이돌에서 진화한 배우
2014년 갓세븐(GOT7)으로 데뷔한 박진영은 ‘딱 좋아’, ‘니가 하면’, ‘Never Ever’, ‘Lullaby’, ‘You Are’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도전하며 다방면에서 성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행 비행기에서부터 브라운관까지, 박진영은 늘 새로운 얼굴로 대중 앞에 선다. 클래식과 세련미, 진중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오늘날 ‘현대적 남성’의 새로운 정의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