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26, 2025
spot_img

Top 5 This Week

spot_img

Related Posts

서니 루카스, ‘미스터 월드와이드’를 꿈꾸다

팝과 예술로 세계를 잇는 글로벌 신예, K팝을 향한 애정까지

따돌림의 기억을 예술로 녹이다

“저는 언제나 햇살처럼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자신의 예명을 이렇게 소개한 서니 루카스(Sunny Lukas)는 현재 아시아 전역과 글로벌 무대를 오가며 활약 중인 중국계 싱어송라이터다.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두바이까지 — 그의 음악은 국경을 넘나들고, 언어를 초월한다. 하지만 이 화려한 경력의 시작점은 다소 내성적이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이다.

따돌림을 겪던 그는 기타와 노래, 춤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결국 미국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 음악 이론과 프로듀싱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그는 말한다. “자신을 믿고,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매일 최선을 다하는 태도야말로 이 산업에서 중요한 무기라고 생각해요.”

버클리에서 배운 협업의 중요성

서니 루카스는 작곡과 프로듀싱 실력을 버클리 음대에서 갈고닦았다. 하지만 그가 꼽는 가장 큰 수확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는 “저는 룸메이트에게 작곡과 프로듀싱의 90%를 배웠다고 생각해요. 늘 질문하고, 배우려는 태도가 중요하죠”라고 말하며 협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러한 배움은 실제로 국내 가수 정기고의 ‘Roommates’에 작곡가로 참여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SNS 누적 조회수 10억 회, 틱톡 팔로워 120만 명이라는 수치로 그의 영향력을 증명해낸다.

‘데자 뷔’에 담긴 감각적 Y2K 감성

그의 최신 싱글 『Deja Vu』는 2000년대 초반의 팝 감성과 현대적 R&B의 리듬이 만난 영어 곡이다. 감성적인 기타 리프 위에 잊지 못한 사랑의 잔상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서니는 “어릴 때 들은 음악과 미국 유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미래지향적 감성’을 만들어냈어요”라고 곡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 곡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감정을 직관적으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후회 없는 삶에 관한 메시지를 비트와 멜로디 중심으로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K팝을 향한 진심, 한국과의 연결고리

서니 루카스는 K팝에 대해 “제작 과정이 매우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아요. 비주얼,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모든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이죠”라고 극찬했다. 그는 특히 실험적이고 컨셉추얼한 최근의 K팝 흐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어릴 적 빅뱅 콘서트를 보며 K팝에 입문했고, 특히 지드래곤을 ‘인생의 영감’이라고 칭할 정도로 팬심이 깊다. 실제로 직접 만난 적도 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사진도 찍지 못했다는 일화는 그 진심을 대변한다. “많은 분이 제 목소리가 태양을 닮았다고 하시더라고요”라는 말에는 뿌듯함이 묻어난다.

앞으로 그는 한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에스파, 리사, 딘, 박재범 등과의 작업을 꿈꾸며, K팝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더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시절, 작은 기타 하나로 시작된 서니 루카스의 여정은 이제 세계를 향한 음악적 여정으로 확장되고 있다. 밝은 햇살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내는 이 신예 아티스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Popular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