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배우 추영우가 스크린에 첫 발을 디딘다. 그의 데뷔작은 바로 일본의 감성 로맨스를 리메이크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대역으로는 신예 신시아가 캐스팅되어 신선한 로맨스 호흡을 예고했다.
감성 로맨스의 귀환, 한국판 ‘오세이사’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2021년 국내에서도 121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한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잠에 들면 하루 동안의 기억이 사라지는 병을 앓는 소녀와, 그런 소녀를 사랑하게 된 평범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리메이크판은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따르되, 한국 청춘의 정서와 감각에 맞춘 서사와 연출이 기대된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감정의 결’에 집중한 새로운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영우의 스크린 데뷔, 성장하는 청춘의 얼굴
주인공 재원 역은 배우 추영우가 맡았다. 재원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 기억을 잃는 병을 앓는 소녀 서윤을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물이다. 추영우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옥씨부인전’, ‘견우와 선녀’ 등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스 장르에 본격 도전하게 됐다.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인 만큼 부담도 크지만, 원작이 가진 정서와 캐릭터의 깊이를 어떻게 해석해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청춘의 상처와 회복,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담아낼 추영우의 모습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시아와의 호흡, 새로운 청춘 커플의 탄생
서윤 역은 영화 ‘파과’와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에서 주목받은 배우 신시아가 맡았다. 서윤은 매일 아침 기억을 잃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려는 인물이다. 신시아 특유의 맑고 감성적인 분위기는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감정의 진폭이 큰 서윤 역할은 결코 쉽지 않지만, 신시아는 내면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표현해내는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추영우와 신시아가 보여줄 풋풋하고 애틋한 커플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
김혜영 감독의 감각적 연출에 기대감
연출은 김혜영 감독이 맡는다. 그녀는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은 신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감성적이면서도 세밀한 연출로, 한 편의 섬세한 청춘 영화로 리메이크작을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기억’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이번 영화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개봉 일정은 미정이지만, 촬영은 올해 하반기 중 시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풋풋한 감성으로 다시 돌아올 ‘오세이사’, 그리고 그 안에서 빛날 추영우와 신시아의 청춘은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첫사랑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