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날씨, 스타일리시한 여름은 가능한 걸까요? 매일 같은 반바지와 티셔츠에 지친 당신에게, 미디스커트와 발레 슈즈의 만남이 구원처럼 다가올 수 있습니다. 단정하고도 유연한 이 조합은 더위를 피해가는 동시에, 여름 내내 매일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똑똑한 해답입니다. 단순한 듯 우아한 미디스커트, 그리고 발끝에 경쾌함을 더하는 발레 펌프스. 지금부터 네 가지 스타일링으로 그 조합의 매력을 천천히 들여다봅니다.
클래식 미디스커트 + 발레 슈즈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지만, 절대 평범하진 않습니다. 무릎을 가볍게 덮는 길이의 클래식 미디스커트에 블랙 발레 슈즈를 매치해보세요. 여기에 슬림한 탱크 톱을 더하면 차분한 듯 반항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강한 실내를 대비해 얇은 니트 톱을 어깨에 살짝 걸치는 것도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챙기는 방법입니다.
이 조합은 출근길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이 없고, 저녁 약속 자리에서도 단정함을 유지해줍니다. 무엇보다 심플한 아이템 구성만으로도 균형 잡힌 스타일이 완성되죠.
랩 스커트 + 스웨이드 발레 슈즈
우아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랩 스커트를 선택해보세요. 허리에 감싸는 실루엣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여기에 부드러운 스웨이드 발레 슈즈를 매치하면 전체적인 룩에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보다 대담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상의에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빈티지 워싱 티셔츠나 유니크한 프린팅의 탑을 활용해 믹스 매치의 재미를 더해보세요. 의외의 조합에서 세련됨이 피어납니다.
실크 미디스커트 + 메시 발레 슈즈
1990년대 미니멀리즘 무드가 여전히 유효한 지금, 슬립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실크 미디스커트는 감각적인 선택입니다. 앤 해서웨이처럼 메시 발레 슈즈를 함께 매치하면 얇고 부드러운 텍스처의 대비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메시 소재 특유의 시원한 분위기 덕분에, 무더운 한여름에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은은한 광택의 실크와 가벼운 메시가 만나 미니멀한 우아함을 극대화해줍니다.
테일러드 미디스커트 + 메리 제인 플랫
날렵한 테일러드 미디스커트에는 스트랩이 있는 메리 제인 스타일 발레 플랫이 잘 어울립니다.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스커트의 정제된 실루엣에, 발등을 감싸는 스트랩이 사랑스러움을 더하죠.
이탈리아 보그의 마르타 올드리니처럼 양말을 활용해 룩에 위트를 더하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상의는 셔츠를 선택해 전체적인 무드를 정돈된 느낌으로 마무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