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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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도 샌들도 안녕, 짧은 치마의 새로운 짝꿍

이번 시즌, 수많은 런웨이에서 미니스커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 거리에서 짧은 치마를 시도하는 이들은 아직 드뭅니다. 몇 해 동안 청바지로 다리를 감추는 것이 ‘편안한 선택’이었다면, 갑작스레 짧은 치마를 입는 건 쉽지 않은 변화죠. 그러나 패션의 흐름은 점점 더 치마 길이를 짧게, 바지 통을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카이아 거버의 룩은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롱부츠와 함께하는 미니스커트 스타일링입니다.

카이아가 보여준 ‘덮는’ 미니 스타일

카이아 거버는 뉴욕 트라이베카의 한 레스토랑에 친구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상의는 블랙 스웨터, 하의는 네이비 로우라이즈 미니스커트—위아래 모두 짧은 스타일이었죠. 다소 과감한 룩처럼 보이지만, 포인트는 발끝에 있었습니다. 바로 무릎까지 올라오는 블랙 글리터 롱부츠. 이 부츠 덕분에 노출의 균형이 맞춰지며, 시크하고 페미닌한 룩이 완성됐습니다. 만약 그녀가 운동화를 신었다면 전체 룩은 캐주얼에 가까워졌을 겁니다.

이 룩의 또 다른 장점은 소품 선택에서도 드러납니다. 레터링이 들어간 블랙 야구 모자, 은색 후프 이어링, 그리고 빈티지한 브라운 가죽 숄더백. 모두 미니멀하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의 예시죠. 짧은 치마가 부담스럽다고 느낄 땐, 카이아처럼 신발을 ‘덮는 쪽’으로 택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무드가 완성됩니다.

미니스커트와 부츠, 낯설지만 찰떡궁합

카이아 외에도 올리비아 로드리고 역시 이 스타일을 즐겨 입습니다. 최근 그녀는 화이트 도트 패턴의 핫팬츠에 블랙 부츠를 매치해 미니스커트 외에도 다양한 하의와 롱부츠의 궁합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체는 간결하게, 하체는 부츠로 힘을 주는 구조는 의외로 여름철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름철 게릴라성 폭우에 대비해 레인부츠를 신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시즌은 보다 클래식한 무릎 길이 부츠가 추천됩니다. 헐렁하고 볼륨감 있는 실루엣의 부츠는 다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감춰주고, 짧은 하의와의 대비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옷은 바뀌지 않았지만 신발 하나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순간. 미니스커트가 아직 망설여진다면, 이번 여름은 ‘덮는 부츠’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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