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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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앞두고, 무대 위 마지막 발광

강다니엘, “가수로서 최대치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완성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Glow to Haze’가수 강다니엘이 올 하반기 군 입대를 확정하며,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을 통해 가수로서의 진심을 전했다. 6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강다니엘은 담담하게 입대 계획을 전하며, 음악과 무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더 일찍 갈 수도 있었지만, 떠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그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Glow to Haze를 통해 가수 강다니엘의 ‘현재’와 ‘최고치’를 담아냈다. 한순간의 스포트라이트보다는 긴 호흡의 음악 인생을 염두에 둔 진정성 있는 선택이었다.

작곡에 첫 도전, 그리고 더 깊어진 음악 세계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자작곡의 등장이다.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트랙 ‘Love Game’은 강다니엘의 감성과 서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시도가 아닌, 뮤지션으로서 한 단계 성장한 발자국이라 할 만하다.

그는 “처음 시도하는 작곡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그만큼 애착이 간다”고 전하며, “앨범 전체의 완성도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에피소드’부터 수록곡까지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담아내며, 리스너들에게 음악적으로도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완성도를 직접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한두 문제 틀린 시험 정도? 92~93점은 되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앨범 전반에 녹아 있다.

빛에서 안개로, 그리고 다시 무대로

Glow to Haze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이번 앨범은 화려한 빛과 은은한 안개의 경계를 걷는다. 무대 위에서 뜨겁게 타오르던 강다니엘은 이제 한 발 물러서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며, 더 넓은 스펙트럼을 탐색 중이다.

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한 이번 앨범은 단순한 활동의 연장이 아니다. 음악 인생의 한 챕터를 정리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선언에 가깝다. 무대 위의 에너지를 잠시 내려놓고, 군 복무라는 새로운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다지는 시간은 그에게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잠시 멈추더라도, 여전히 빛나는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 이후에도 추가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앨범 이후의 후속 행보도 기대해달라”며 “팬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도 음악과 팬에 대한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화려함보다 진심, 트렌드보다 진화. Glow to Haze는 강다니엘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예고하는 작품이다. 이제 그는 잠시 멈추지만, 그가 만들어온 빛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다.

‘Glow to Haze’는 6월 16일 오후 6시, 전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제, 그가 남긴 음악을 따라 한 곡씩 천천히 걸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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