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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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이탈리아를 담은 다미아니의 오마주

장인 정신이 깃든 주얼리는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시대와 공간을 기록하는 예술의 언어다.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하우스 다미아니(Damiani)는 새로운 컬렉션 ‘오드 올 이탈리아(Ode all’Italia)’를 통해 조국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과 찬사를 주얼리로 풀어냈다. 세심하게 세공된 보석들은 이탈리아의 자연과 예술, 도시의 숨결을 담아내며, 감탄을 자아내는 빛의 서사를 펼쳐 보인다.

지중해의 빛과 향기, 아그루미아 & 마레아 로사

‘오드 올 이탈리아’의 서문은 시칠리아의 햇살과 지중해의 바다에서 시작된다. ‘아그루미아(Agrumia)’는 잘 익은 감귤과 만개한 부겐빌레아꽃을 형상화한 반지로, 각각 4.74캐럿과 9.66캐럿의 파라이바 투르말린과 컬러 사파이어가 조화를 이루며 생기 넘치는 시칠리아의 풍경을 손끝에 담았다.

한편 ‘마레아 로사(Marea Rosa)’는 지중해 해변의 핑크빛 모래와 찬란한 햇살을 표현한다. 각각 46.7캐럿, 7.85캐럿의 파라이바 투르말린이 중심을 이루는 이 목걸이와 팔찌는 다이아몬드와 모거나이트가 교차 세팅되어 환상적인 해변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르네상스의 정수를 담은 매그니피카 & 밀라노 세그레타

이탈리아의 예술 도시, 피렌체에서 영감을 받은 ‘매그니피카(Magnifica)’는 59.66캐럿의 오벌 컷 화이트 오팔이 중심이 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오팔은 르네상스 조각의 대명사인 카라라 대리석을 상징하며, 함께 세팅된 투르말린과 오렌지 사파이어는 토스카나의 햇살과 풍부한 색채 감각을 표현한다.

밀라노의 이면을 담아낸 ‘밀라노 세그레타(Milano Segreta)’는 31.47캐럿의 연보랏빛 스타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피넬과 다이아몬드가 섬세하게 세팅되어 밀라노의 다층적인 도시미학을 반영한다.

달빛과 산맥, 그리고 감성의 향기

이탈리아의 대자연은 ‘프로메사 디 루나(Promessa di Luna)’를 통해 시적인 주얼리로 형상화되었다. 달빛에 반짝이는 돌로미티 산맥을 표현한 팔찌와 귀고리는 화이트 골드에 다양한 블루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모자이크처럼 세팅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돌체 스틸 노보(Dolce Stil Novo)’는 중세 이탈리아 시에서 영감을 받은 라인으로, 화이트·옐로·핑크 골드가 조화를 이루며, 각각 10캐럿이 넘는 에메랄드를 세팅한 귀고리와 시크릿 워치로 구성된다. 고대와 현대, 자연과 시학이 공존하는 이탈리아적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구성이다.

무라노의 유산과 아르노강의 기억

‘발리오리 디 무라노(Bagliori di Murano)’ 귀고리는 이탈리아 유리 예술의 중심지 무라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한 작품이다. 서로 다른 색의 사파이어를 중심에 둔 이 귀고리는 베네치아의 빛나는 전통을 모던하게 재해석하며, 유리처럼 반짝이는 감각적인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오팔 펜던트가 인상적인 ‘매그니피카’ 목걸이는 저물녘 아르노강의 풍경을 연상케 한다. 화이트 오팔을 둘러싼 따뜻한 색조의 사파이어와 투르말린, 다이아몬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정수를 간직한 피렌체의 분위기를 우아하게 표현한다.

이탈리아를 향한 진심 어린 헌사

다미아니의 ‘오드 올 이탈리아’는 단순한 하이 주얼리를 넘어,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바치는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오마주다. 각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착용하는 순간 하나의 장면이 된다. 자연과 예술, 감성과 이성이 조화를 이루는 이탈리아의 정수를 다미아니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 컬렉션은, 감탄을 넘어 경외심을 자아내는 예술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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