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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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피부, 향기. 배우 차주영과 킬리안 파리가 여름을 재정의한다

한낮의 태양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 꽃향기에 흠뻑 젖은 코코넛 오일의 감각. 배우 차주영과 프랑스 럭셔리 니치 퍼퓸 하우스 킬리안 파리가 손을 잡고 올여름 가장 매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신작 ‘선키스드 가데스(Sunkissed Goddess)’는 그들의 완벽한 조우이자 향기로 쓴 한 편의 오디세이다.

햇살처럼 매혹적인 존재, 차주영과 선키스드 가데스

차주영은 루프톱 위에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태양을 맞이한다. 그의 피부 위로 스며든 향기는 킬리안 파리의 신제품 ‘선키스드 가데스’. “굉장히 매혹적이에요. 여름을 위한 향이죠.” 촬영 중 그가 자연스럽게 내뱉은 이 말은 이 향수가 가진 에너지의 요약이다. 관능적이지만 가볍고, 화려하지만 절제된 그 균형은 킬리안 파리 특유의 미학과 맞닿아 있다.

‘섹시하다’, ‘매혹적이다’, ‘화려하다’—킬리안 파리의 정체성을 이루는 키워드다. 이 브랜드가 여름의 정수로 완성한 ‘선키스드 가데스’는 창립자 킬리안 헤네시가 타히티의 모노이 오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향수로, 코코넛, 바닐라, 화이트 플라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그 열대적인 향은 차주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향기가 남기는 여운처럼, 기억되는 순간들

차주영은 향기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하다. “향기는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 같아요.” 그녀는 향의 첫 인상뿐 아니라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다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뒤돌아서도 여운이 남는 향, 시간이 지나도 처음의 느낌을 간직하는 향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이는 킬리안 파리가 고집하는 철학과 정확히 일치한다.

‘선키스드 가데스’는 킬리안 파리의 ‘더 나르코틱스(The Narcotics)’ 라인에 속하는 제품으로, 화이트 티아레 플라워와 일랑일랑의 부드러운 탑 노트로 시작해, 코코넛과 바닐라가 중심을 이루는 하트 노트, 마지막에는 가이악 우드와 시트러스 랍다넘의 잔향으로 마무리된다. 그 복합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향의 흐름은 여름의 기억처럼 길게 이어진다.

향수, 그 이상의 감각적 여정

향수는 단순한 뷰티 아이템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을 자극하고 감정을 담는 ‘감각의 오브제’다. 킬리안 헤네시는 이를 “내면의 풍경을 바꾸는 매개”라 표현했다. ‘선키스드 가데스’는 그러한 바람의 구현체다. 골드 라벨이 돋보이는 화이트 보틀은 킬리안 파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며, 보는 순간 감각적 기대감을 높인다.

<보그>의 이번 여름 화보는 차주영이라는 피사체를 통해, 그리고 킬리안 파리의 향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여름의 판타지를 소환한다. 그녀가 사다리 위에 올라 망설임 없이 태양을 향해 두 팔을 벌리는 순간, ‘여름’은 더 이상 계절이 아닌 하나의 감각이 된다. 그리고 그 감각은 향기로 오래도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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