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걸그룹 아일릿이 다시 돌아왔다. 세 번째 미니앨범 bomb으로 돌아온 그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당찬 매력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피맛 나는 노력 끝에 완성한 이번 컴백은 아일릿의 새로운 챕터를 예고하고 있다.
세 번째 앨범, 세 배로 성장한 아일릿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아일릿은 신보 bomb를 공개하며 컴백을 알렸다.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다섯 멤버는 무대 위에서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퍼포먼스로 그간의 성장을 입증했다. “벌써 세 번째 앨범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요. 그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라는 말에서 이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새 앨범 bomb는 기존 아일릿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선명해진 콘셉트와 색깔로 무장했다. 기존의 감정 중심적 서사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번 앨범은 “확실하지 않으면 밀고 나가고, 모를 땐 마음 가는 대로”라는 유쾌하고 솔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풋풋함과 당돌함의 경계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는 프렌치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첫 데이트의 설렘과 실수를 솔직하게 풀어낸 곡이다. ‘빌려온 고양이처럼 어색했지만, 이대로 끝내기 싫어 같이 춤추자’는 가사는 아일릿 특유의 당돌한 매력을 오롯이 담고 있다. 몽환적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반전되는 비트는 이 곡의 중독성을 더하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멤버들은 이 곡에 대해 “데뷔곡 ‘마그네틱’을 처음 들었을 때처럼, 기분 좋은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아는 포인트 가사 ‘둠칫냐옹’을 제안하며 창의력을 더했고, 민주는 “목에서 피 맛이 날 정도로 연습했다”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다섯 트랙, 다섯 색깔…아일릿의 음악적 스펙트럼
이번 미니앨범 bomb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little monster’, ‘jellyous’, ‘oops!’, ‘밤소풍’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각 트랙은 트렌디하면서도 다채로운 사운드를 통해 아일릿만의 색깔을 입증하며, 이들의 음악적 진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보컬과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아일릿은 확연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방시혁 의장이 직접 작곡과 조언으로 힘을 실어주며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의장님이 안무가 곡 분위기에 맞게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감사와 책임 속에서 피어난 긍정의 에너지
2023년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의 활동에서도 꾸준한 성장과 성실한 자세로 ‘믿고 듣는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컴백은 그간 쌓아온 신뢰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자리였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기대에 부응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어요”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아일릿은 지금도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 중이다. “아일릿의 무대는 항상 기대된다”는 말을 듣기 위해, 그들은 오늘도 ‘둠칫냐옹’하며 앞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