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왔습니다. 아침 햇살을 따사롭게 입습니다. 햇살은 사랑의 음악처럼 부드럽습니다. 아침은 늘 긍정적입니다. 아침은 고개를 잘 끄덕이며 수긍하는, 배려심 많은 사람을 닮았습니다. 어제의 우울과 슬픔은 구름처럼 지나가버렸습니다.” <새날 아침에> 문태준
따사로운 햇빛을 받고 영롱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홀로그램 보틀의 향수는 루이 비통의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가 피부를 비추는 햇살의 향기를 상상하며 조향했다. 그는 풀내음이 감도는 갈바륨과 산뜻한 진저, 따뜻한 시더우드를 조합해 언제나 포근하게 우리를 안아주며 어둠을 몰아내고 희망을 선물하는 태양빛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LV 러버스, 100ml 47만원, Louis Vuitton.
“햇볕에는 지나감도 없고 다가옴도 없어서 햇볕은 늘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 온다. 햇볕은 신생하는 현재의 빛이고 지금 이 자리의 볕이다.” <허송세월> 김훈
황금빛 햇살 아래 활짝 피어난 오렌지 블러섬과 재스민 그랜디플로럼, 센티폴리아 로즈 등 진귀한 꽃향기를 한 병에 담았다. 햇볕이 맞닿아 눈부시게 빛나는 골드 메탈 캡과 보틀이 안온함을 전하는 쟈도르 로르, 35ml 22만7천원대, Dior Beauty.
“어느 날 우리의 창밖이 무척 온화한 햇살로 반짝이고 있어 아름답다 느낀다면, 우리가 보이는 것 이상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꼭대기의 수줍음> 유계영
해를 품은 듯한 황금빛 보틀에 담긴 온화한 향. 향을 뿌리는 순간 빛으로 가득한 시테르 섬의 대자연이 코끝을 스쳐가며 마음에 안식을 준다. 운 자르뎅 아 시테르, 100ml 20만9천원, Hermès. 일 년 내내 따스한 볕이 내리쬐는 이탈리아 폰차에서 보낸 시간에서 영감받은 향수로 무화과잎 어코드와 통카 빈, 오렌지 블러섬 앱솔루트가 어우러진 풍부한 향기가 우리를 충만한 태양빛으로 이끈다. 프래그런스 컬렉션 차오 아모레 오 드 퍼퓸, 100ml 40만원대, Fendi.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 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이른 아침, 방 한쪽에 햇빛이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아늑함. 트러플과 배, 앰버 등의 향으로 완성한 향기가 그 따사로움과 닮아 있다. 어스 엘릭시르 오 드 퍼퓸, 50ml 28만2천원, Loewe. 화이트 플로럴과 베르가못, 만다린 등의 향조가 일광에 물든 알프스산의 위엄을 불러일으킨다. 쏠레이 네쥐 퍼퓸, 50ml 61만3천원대, Tom Ford Beauty. 서광이 들며 서서히 밝아지는 사막의 새벽.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영감을 카다멈과 샌들우드, 파피루스 등 흔하지 않은 노트로 그려냈다. 데저트 던 오 드 퍼퓸, 100ml 39만원대, Byredo.
“자, 오늘은 새날, 그리고 너는 새사람. 너의 오늘 하루 오늘의 시간들 그 모든 것들을 축복하며 기뻐한다.” <아침에 일어나> 나태주
비스듬하게 커팅된 사각 보틀에 빛이 닿는 순간 찬란한 아우라를 발산하는 향수로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가 태양처럼 반짝이는 여성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이국적인 재스민과 프루티한 일랑일랑, 섬세한 그라스 튜베로즈가 어우러져 새로운 시작도 두렵지 않은 긍정과 활력의 기운을 전한다. 가브리엘 샤넬 로(L’EAU), 100ml 27만5천원, Chanel.
“예를 들면 꽃향기, 풀잎 내음도 들어오고 귀를 기울이면 새소리, 바람 소리도 들을 수 있죠.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음악을 듣는 거예요. 더불어…… 아침 햇살이 그 틈으로 들어올 때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답니다.” <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베르가못과 무화과, 그린 티 노트로 표현한 싱그러운 향기가 볕과 바람, 신록이 가득한 자연을 연상시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린 마테에 이어 시더우드 등의 아로마 향기가 전개되며 햇살이 내려앉은 곳에서 느꼈던 평온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비레레 오 드 퍼퓸, 50ml, 17만원, Ae¯s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