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리치와 셀레나 고메즈, 두 셀럽이 최근 상반된 헤어스타일로 등장하며 팬들의 고민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소피아는 시크하고 정갈한 ‘클린 보브’로, 셀레나는 자유분방하고 텍스처가 살아 있는 ‘메시 레이어드’로 변신했죠.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닌 두 스타일, 올여름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정제된 미니멀리즘, 소피아 리치의 프렌치 보브
소피아 리치의 긴 머리는 이제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그녀는 턱선에 깔끔하게 닿는 프렌치 보브로 대담한 변신을 시도했죠. 그녀의 헤어를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조지 커런(@georgecurranhair)은 이 스타일을 통해 프렌치 보브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매끈하게 정리된 머리끝, 자연스러운 볼륨감, 그리고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실루엣은 소피아 특유의 모던한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프렌치 보브의 강점은 스타일링이 간단하다는 데 있습니다. 손질 없이도 이미 완성형인 커트는 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해주죠. 여기에 소피아처럼 앞머리에 은은한 컬을 넣어주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젖은 머리결을 그대로 넘긴 슬릭한 스타일은 도회적인 매력을 강조해줍니다. 여기에 굵은 이어링이나 과감한 선글라스를 매치하면 더욱 돋보이는 룩이 완성됩니다.
헝클어진 듯 자유롭게, 셀레나 고메즈의 메시 레이어드
셀레나 고메즈는 오랜 시간 클래식한 생머리, 롱 보브 등 단정한 스타일을 즐겨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녀의 메시 레이어드 커트는 더욱 파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번 스타일은 가발로 연출되었지만, 그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임팩트 있었죠.
이 스타일은 멀릿 커트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로, 위쪽은 짧고 아래로 갈수록 길어지는 레이어드 구조를 지닙니다. 언뜻 복고적인 느낌도 들지만, 셀레나는 이를 매우 세련되게 소화했습니다. 부드럽게 연결된 앞머리, 옆머리, 뒷머리가 자연스러운 컬로 이어지며 ‘지저분한 듯 우아한’ 메시 무드를 완성했죠.
메시 커트는 의외로 스타일링이 자유롭습니다. 자연스러운 텍스처를 강조해 손질 없이 연출해도 멋스럽고, 가수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처럼 머리를 묶어 연출하면 퇴폐적인 관능미까지 더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에도 나를 담는 시대
이제 머리는 단순히 ‘예쁜 스타일’ 그 이상입니다. 어떤 커트를 선택하느냐는 곧, 어떤 태도로 이 여름을 보내고 싶은지에 대한 선언이기도 하죠. 클린 보브는 단정하고 시크한 삶의 태도를, 메시 레이어드는 자유롭고 감각적인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단발이든 레이어드든, 중요한 것은 나에게 어울리고 나를 더 ‘나답게’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사실. 당신의 여름 무드는 정갈하게 정돈된 매끄러움인가요? 아니면 살짝 어지러운 듯 자유로운 텍스처인가요? 그 어떤 선택이든, 스타일은 결국 당신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언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