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섬세한 빛을 오롯이 담아내는 주얼리야말로 지구와의 조화 속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오늘날 지속 가능성은 단지 ‘선택’이 아니라 ‘기준’이 되었고, 이를 실천하는 명품 주얼리 하우스들은 아름다움의 미래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존중, 책임 있는 생산 방식, 그리고 윤리적 선택. 이 세 가지 키워드 속에서 쇼메, 스와로브스키, 불가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쇼메 Chaumet
자연에 대한 찬사, 추적 가능한 금으로 응답하다
240여 년간 자연으로부터 끊임없는 영감을 받아온 쇼메는, 이를 되돌려주기 위한 헌신으로 지속 가능한 주얼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모든 컬렉션에 ‘추적 가능한 금(traceable gold)’의 사용을 확대하기로 하였으며, 그 첫 실현으로 탄생한 컬렉션이 바로 비 드 쇼메 던트입니다.
이 주얼리는 100% 추적 가능한 금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채굴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이 엄격한 기준 아래 투명하게 검증됩니다. 이는 단순한 소재 선택이 아니라, 신뢰 가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생산 체계를 세우겠다는 쇼메의 철학을 반영합니다.
스와로브스키 Swarovski
지속 가능한 광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능성
스와로브스키는 자체 개발한 ‘SCD(Swarovski Created Diamonds)’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파인 주얼리 세계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천연 다이아몬드가 가진 광채와 역사적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자원 고갈과 열악한 채굴 노동 환경은 늘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죠. 이에 스와로브스키는 환경 영향을 줄이고, 동일한 화학적 성질을 지닌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SCD’는 채굴 과정 없이 동일한 아름다움을 실현하며, 윤리적 선택지를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스와로브스키는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과 디자인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성을 주얼리 세계 속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불가리 Bvlgari
거대한 스케일 속의 친환경 기술, 지속 가능한 제조시설
이탈리아 발렌자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주얼리 제조 시설을 확장한 불가리는, 기술과 규모 모두에서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전체 에너지 수요의 절반을 자체 시스템으로, 나머지는 100% 재생 에너지원으로 충당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존 시설과 동일한 탄소 배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했으며, 연간 약 800kWh의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200미터 깊이의 지열 탐침 100개, 그리고 주차 공간과 본관 위에 설치된 약 4,100장의 태양광 패널이 그 증거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단순한 공장 확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불가리의 비전을 대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