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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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위 웹툰 ‘입학용병’,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난다

글로벌 누적 18억 뷰, 일본만 7억 뷰 돌파… 네이버웹툰의 대표 액션 웹툰 ‘입학용병’이 본격 애니메이션 제작에 돌입했다. 스토리텔링의 확장과 함께 K웹툰의 콘텐츠 산업 진화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독자 사로잡은 ‘입학용병’, 스크린으로 영역 확장

네이버웹툰은 6월 19일, 자사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통해 웹툰 입학용병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작의 세계관과 액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이야기를 다시 풀어낼 예정이다.

‘입학용병’은 어린 시절부터 전장에서 살아온 유이진이라는 소년이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피 냄새 나는 전쟁터에서 자란 유이진이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과 새로운 전투를 동시에 맞이하는 서사가 몰입도를 높이며, 일본 현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작가 락현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개 시기와 플랫폼, 제작사 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누적 7억 뷰 돌파… 웹툰 한류의 가능성 증명

‘입학용병’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8억6천만 회(2024년 5월 기준)를 기록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이 중 7억3천만 회는 일본에서 기록된 수치로, 현지 팬덤의 탄탄함을 증명한다. 라인망가에서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인기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웹툰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네이버웹툰 작품 최초로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는 캐릭터 굿즈, 한정 일러스트, 인터랙티브 전시 등을 통해 작품의 세계관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일본 시장을 넘어 아시아 전역, 그리고 북미와 유럽의 스트리밍 시장까지 염두에 둔 이번 애니메이션화는 웹툰 IP의 글로벌 확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붐… ‘전지적 독자 시점’도 대기 중

이번 ‘입학용병’ 애니메이션화는 네이버웹툰이 추진 중인 IP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에만 20편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제작사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기 웹소설 기반 웹툰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일본의 애니플렉스와 미국의 크런치롤이 공동 제작에 참여해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K웹툰의 서사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K콘텐츠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웹툰 산업은, 단순한 2D 콘텐츠를 넘어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변모하며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입학용병’은 그 상징적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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